[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유소년부터 성인까지 주짓수 수련인들이 실력을 겨루는 ‘2026 대전광역시 D오픈 챔피언십 주짓수대회’가 지난 9월 5일 대전 충무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대전광역시주짓수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행사는 연령과 체급 등에 따라 세부 부문을 나눠 진행됐다.
“화이팅”… 승부 앞둔 참가자들
기자가 체육관 안으로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중앙 매트 위 한자리에 모여 앉은 출전자들이었다. 흰색과 파란색, 검은색 도복이 넓은 공간을 채우고 있었다.
출전을 앞둔 이들은 행사 관계자의 인사말과 당부를 듣고 있었다. 이야기가 끝나자 한목소리로 “화이팅”을 외쳤다. 곧이어 하나둘 자리에서 일어나 각자의 순서를 기다리기 위해 흩어졌다.
오전 10시가 되자 여러 구역으로 나뉜 공간에서 본격적인 경기가 시작됐다. 오전 일정은 유소년부부터 진행됐다.
장내에서는 출전자의 이름을 부르는 안내방송이 계속 흘러나왔다. 호명된 이들에게 지정된 구역 앞으로 이동해 준비하라는 안내가 뒤따랐다.
차례를 기다리는 이들은 주변에서 스트레칭을 하며 몸을 풀었다. 먼저 시작된 대결을 지켜보거나 관장·코치와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의 순서를 준비하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매트 안팎 분주한 움직임
각 구역에는 심판과 운영 인력이 배치됐다. 기자가 둘러본 현장에서는 ‘REFEREE·대한주짓수심판협회’가 적힌 복장을 착용한 심판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운영석에는 출전자 정보와 진행 상황 등을 살펴볼 수 있는 모니터와 관련 장비가 놓여 있었고 한쪽에는 의료팀도 자리했다.
장내의 열기도 뜨거웠다. 펜스 밖에는 가족과 친구 먼저 일정을 마친 동료들이 모여 눈앞에서 펼쳐지는 공방을 지켜보며 응원을 보냈다.

▲사진설명=D오픈 주짓수대회 입상자들이 시상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민뉴스>
승부 끝나자 곧바로 시상
한쪽에서 대결이 한창인 동안 다른 곳에서는 일정을 마친 참가자들의 시상이 이뤄졌다. 시상대 앞에는 메달이 준비돼 있었고 수상자들은 도복 차림으로 단상에 올라 메달과 트로피 등을 받았다.
주짓수회 반재용 이사는 시상자로 나서 입상자들에게 메달과 트로피를 전달했다.
그는 “고생하셨고 축하드립니다. 노력하니까 그만한 결과를 얻은 것 같아요. 선수들 축하합니다”라고 말했다.

▲사진설명=D오픈 주짓수대회 참가자들이 매트 위에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사진=대전시민뉴스>
오후 1시 성인부 시작… 공방 한층 거세져
오전 유소년부 일정이 마무리된 뒤 오후 1시부터 성인부 경기가 시작됐다.
성인 참가자들이 나서면서 오전과는 또 다른 분위기가 펼쳐졌다. 공격과 방어를 전개하는 속도가 빨라졌고 상대의 움직임에 맞춰 자세를 바꾸며 서로 주도권을 잡으려는 공방도 한층 격해졌다.
펜스 밖에서는 관장과 코치들이 제자의 움직임을 지켜보며 큰소리로 대응을 주문했고 주변의 응원도 계속됐다. 공방이 이어지는 과정에서 일부 출전자가 통증을 호소하며 바깥으로 이동하는 모습도 확인됐다.
이날 체급 1위에 오른 김대헌(20) 선수는 그동안 훈련해 온 내용을 실전에서 보여준 데 대한 소감을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훈련해 온 게 다 나온 것 같아서 너무 기쁘고요. 오늘 준비한 기술이 뭔가 통한 것 같기도 해서 뿌듯하고 일단은 부족한 점도 많은 것 같아서 체육관에 가서 보완하고 더 열심히 달려야 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시작 전 한자리에 모여 “화이팅”을 외쳤던 이들은 각자의 순서에 따라 하나둘 나섰다. 결과가 결정되면 입상자는 시상대에 올랐고 다음 출전자는 자신의 차례를 준비했다. 그렇게 체육관에서는 오후까지 주짓수 수련인들의 도전이 계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