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진한 기자] 지난 9월 12일 대전 중구 선리단길(옛 충남도청 뒷길)에서 ‘대전 중구 북 페스티벌’이 열렸다. 도서를 주제로 체험과 공연, 먹거리가 마련되면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연인 등이 주말 오후를 보냈다.

기자가 도착한 오후 5시께 기온은 28도였다. 한낮의 더위가 누그러진 가운데 선선한 바람이 불었고 방문객도 점차 늘기 시작했다. 운영진도 안내 준비로 분주했다.

지도 한 장 들고 축제장 안으로

종합안내소에서는 판촉물과 ‘책이 재미있을 지도’, 부채를 제공했다. 이를 받아 안쪽으로 들어서자 길게 이어진 길을 따라 여러 부스가 자리하고 있었다.

AI를 활용해 읽을거리를 추천하는 ‘AI 책처방전’과 ‘향기책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아이들은 보호자와 함께 참여했고 한편에서는 자리에 앉아 책장을 넘겼다. 사람들의 대화 사이로 낭독하는 목소리도 들려왔다.

▲사진설명=북 페스티벌을 즐기는 방문객들./사진=본지


인형극 시작되자 시선은 무대로

북스킹을 비롯한 무대 콘텐츠도 이어졌다. 특히 인형극이 진행된 곳에는 관람객들이 모여 이야기에 집중했다. 눈으로 읽는 데 그치지 않고 듣고 보는 요소를 접목한 구성이 눈길을 끌었다.

닭강정부터 회오리감자까지

먹거리존에서는 닭강정과 타코야끼, 소떡소떡, 소고기 초밥, 츄러스, 회오리감자 등을 판매했다. 음식을 손에 들고 둘러보거나 잠시 쉬어가는 장면도 확인됐다.

▲사진설명=인형극을 관람하는 방문객들./사진=본지


일방통행로 활용… 보행 동선 구분

평소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활용한 만큼 통행 관리도 이뤄졌다. 라바콘을 설치해 보행 영역을 구분했으며 기존 주차 공간 일부는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차가 진입하면 배치된 인력이 진행 방향을 안내했다. 취재 당시 관계자들은 차량의 흐름과 보행 상황을 살폈다.

해가 기울 무렵에는 웃으며 즐기는 부모와 어린이,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는 연인들이 어우러졌다. 낭독과 대화가 교차하면서 평소 차가 오가던 도심 길목도 이날만큼은 다른 풍경을 보였다.

본지가 이날 선리단길을 찾은 것은 책을 중심으로 한 축제가 도심 거리에서 어떤 풍경을 만들어내는지 직접 살펴보기 위해서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독서와 문화 콘텐츠를 어떻게 즐기는지 현장의 목소리와 장면을 통해 담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