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동물실험을 마친 뒤 구조된 비글과 지역 청년들이 함께 걷는 산책봉사 캠페인 ‘BEAGLE WALK(비글워크)’가 오는 10월 3일 개천절에 진행된다.

대전시민뉴스가 주최하고 지역 커뮤니티 눕시가 공동 기획하며 사단법인 비글구조네트워크가 협력한다. 참가자 25명은 사전 안내와 관련 교육을 받은 뒤 시설에 머물고 있는 비글과 산책봉사에 나설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지난 9월 15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시작됐다. 모집 정원은 접수 약 일주일 만에 모두 마감됐다.

행사는 지역 청년들이 동물복지 활동에 직접 참여하고 구조 이후 이어지는 사회화와 돌봄 과정을 현장에서 살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단순히 함께 걷는 데 그치지 않고 실험을 마친 동물이 새로운 가정을 만나기까지 필요한 절차와 역할도 안내한다.

공동 기획을 맡은 눕시는 정호석 대표가 운영하는 대전 지역 커뮤니티다. 다양한 모임과 프로그램을 이어온 가운데 이번 캠페인에서는 본지와 함께 인원 모집과 세부 일정 준비를 맡았다.

이번 활동은 지난 6월 19일 본지와 비글구조네트워크가 체결한 업무협약의 후속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양측은 당시 충남 논산센터에서 공익적 가치 확산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해당 단체는 동물실험 종료 후 구조된 비글을 비롯해 돌봄이 필요한 동물을 맡아 사회화와 재활을 지원하고 새로운 가정으로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당일 참여자들은 정부청사역 인근에 집결한 뒤 버스를 이용해 충남 논산에 있는 동물보호시설로 이동한다. 현장에서는 실험종료 비글에 관한 강연을 듣고 산책 과정에서 지켜야 할 주의사항과 안전수칙을 안내받는다.

교육을 마친 뒤에는 시설에 머물고 있는 동물과 직접 걸으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이 과정에서 구조 이후 생활과 입양으로 이어지는 절차를 살펴볼 수 있도록 일정을 구성했다.

본지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원활하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세부 일정을 점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글구조네트워크 김세현 대표는 “저희가 항상 가장 부족한 부분이 아이들의 산책이다. 산책만 해줘도 스트레스가 풀리고 아이들이 정말 좋아한다”며 “이렇게 직접 와서 봉사를 해주신다고 하니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참여자들이 쉼터의 아이들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에너지를 나눠주신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