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진한 기자] 세종 올망유치원이 2학기 숲교육을 앞두고 학부모·교직원과 함께 원아들이 사용하는 야외 공간 정비에 나섰다. 가시나무와 밤송이를 제거하고 경사진 구간에 계단을 설치하는 등 아이들이 자연에서 뛰놀기 전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를 살피는 데 중점을 뒀다.
올망유치원은 9월 14일 오후 2시 교육가족이 힘을 보탠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작업은 여름을 지나면서 달라진 현장 상태를 정돈하고 유아들이 보다 안전하게 바깥 환경을 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참가자들은 무성하게 자란 가시나무를 걷어낸 뒤 경사면을 오르내리는 어린이들의 이동을 고려해 숲계단을 만들었다. 수업이나 놀이 중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가능성을 줄이고 원활하게 오갈 수 있는 동선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여름철 쓰러진 나무와 바닥에 수북하게 쌓인 낙엽도 치웠다. 가을을 앞두고 떨어진 밤송이는 원아들이 밟거나 만지는 과정에서 다칠 우려가 있어 미리 수거했다. 계절 변화에 따라 새롭게 생긴 부분을 확인하면서 실제 교육에 활용될 구역을 세심하게 살폈다.
봉사에 참여한 한 보호자는 “우리 아이들이 매일 뛰놀고 배우는 곳이라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작업에 임했다”며 “위험 걱정 없이 마음껏 활동할 수 있는 숲이 마련돼 뿌듯하다”고 말했다.
원 관계자는 “교사와 학부모가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준 덕분에 아이들이 2학기 동안 안심하고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터전이 마련됐다”며 “안전한 숲교육을 위해 함께해 주신 교육공동체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곳은 2024학년도부터 교직원과 보호자가 교육공동체의 구성원으로 힘을 보태는 유아 프로그램을 이어오고 있다. 구성원들이 직접 나서 어린이들이 탐색과 놀이,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움터를 가꾸는 방식이다.
이번에 손질한 구역은 학기 중 관찰과 체험 등 다양한 과정에 쓰일 예정이다. 새롭게 설치한 이동 설비와 정돈된 환경을 토대로 계절에 따른 변화를 살펴보고 자유롭게 뛰놀 수 있도록 운영할 방침이다.
또 추가로 손봐야 할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확인해 야외 수업이 이뤄지는 곳을 관리할 계획이다. 교사와 보호자가 함께 마련한 공간은 향후 일정에 맞춰 원생들의 자연 체험 장소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