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주용 기자] 어린이와 청소년이 한국의 유교문화와 전통적 가치를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해 영어로 발표하는 경연대회가 충남 논산에서 열린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은 오는 9월 19일 진흥원에서 ‘2026 K-유교 영어 스피치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2026 한국유교문화축전’ 프로그램으로 마련되며 유치부부터 초등부, 중·고등부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영어 말하기 실력만을 겨루는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한국의 전통문화와 유교적 가치를 자신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해석하고 이를 영어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사진설명=‘2026 K-유교 영어 스피치 경연대회’ 공식 포스터. <사진=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전래동화·역사 인물·현대사회 문제를 영어로 발표

발표 주제는 참가 연령에 따라 다르게 구성됐다. 유치부는 ‘전래동화를 통해 배우는 유교문화’, 초등부는 ‘한국 역사 속 인물에게 배우는 유교문화’, 중·고등부는 ‘오늘날 사회문제를 유교 사상으로 해결하기’를 주제로 발표한다.

유치부 참가자는 전래동화에서 발견한 배려와 나눔을 자신의 생활 경험과 연결할 수 있다. 초등부는 역사 속 인물의 선택과 가치관을 오늘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중·고등부는 현대사회 문제를 유교적 가치와 연계해 자신만의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방식이다.

심사는 영어 말하기대회 운영사인 세계언어교육사(WEC)가 현직 교수 심사위원단을 구성해 진행한다. 영어 실력과 함께 주제에 대한 이해, 참가자의 생각과 경험, 전달력과 자신감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WEC 관계자는 “영어 스피치는 외운 영어를 얼마나 정확하게 말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며 “아이들이 한국의 문화와 가치에 대해 스스로 생각하고 그것을 자신의 언어로 정리한 뒤 영어로 다른 사람에게 전달해 보는 경험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보다 무엇을 이야기하고 그것을 어떻게 상대방에게 전달하는가에 초점을 맞춘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사진설명=충남 논산 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전경. <사진=한국유교문화진흥원 제공>


예선 거쳐 19일 현장 본선 진행

대회는 참가자가 사전에 제출한 원고와 발표 영상을 바탕으로 예선을 진행한 뒤 본선 진출자를 선발한다. 본선은 오는 19일 대회 현장 발표 방식으로 열린다.

참가 신청은 오는 9월 5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원고와 발표 영상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참가비는 무료다.

시상은 부문별로 대상인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비롯해 금상 충청남도지사상, 은상 논산시장상, 동상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심사 결과에 따라 시상 훈격이나 수상작 수는 조정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주최하고 세계언어교육사(WEC)가 주관하며 자세한 사항은 주관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