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설관리공단이 최근 3년간 감사·신고·민원·설문 등 관련 자료 약 1,500건을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하고 공공부문에서 발생한 실제 사례를 업무와 연계한 ‘사례로 보는 청렴·부패 사례집’을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조직 운영과 예산·계약, 대민업무, 시설관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업무에 참고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분석 대상은 최근 3개년간 축적된 내·외부 자료다. 이를 토대로 주요 키워드와 위험신호를 추출한 뒤 ▲조직문화 ▲경영관리 ▲대민행정 ▲시설관리 등 4개 영역에서 22개 취약분야를 정리했다.
본지가 담당자와 통화한 결과 약 1,500건을 살펴보는 과정에는 ChatGPT가 활용됐다. 수록된 약 40건은 세종시설공단 내부에서 발생한 사안이 아닌 외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사례로만 구성됐으며 직원뿐 아니라 시민도 열람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내용에는 부당한 업무지시와 권한 남용을 비롯해 예산의 목적 외 사용, 계약·채용 과정의 특혜, 이용요금 부당 감면, 공사·용역업체와의 유착 등이 포함됐다. 각각 발생 배경과 주요 위반행위, 처분 결과를 살펴볼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또 유사한 상황을 미리 인지할 수 있도록 업무상 유의사항과 예방원칙을 제시했으며 청렴상담과 신고 방법도 함께 안내했다.
발간물은 전 부서와 유관기관에 공유하고 그룹웨어 청렴게시판에 게시할 예정이다. 부서별 교육과 업무회의 자료로도 활용하며 새로운 관련 사례나 법령·제도 변경사항이 생기면 이를 반영해 내용을 현행화할 방침이다.
신을재 세종시설공단 이사장 직무대행은 “부패위험은 일상적인 업무 과정에서 절차를 소홀히 하거나 잘못된 관행을 그대로 따르는 데서 시작될 수 있다”며 “이번 사례집이 직원들이 실제 사례를 통해 업무 속 위험신호를 미리 살피고 올바른 판단 기준을 익히는 실질적인 안내서로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