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세종지역 청년들이 일자리와 주거, 문화, 교통 등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고민을 직접 제안하고 조상호 세종특별자치시장과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세종시는 지난 16일 세종공동캠퍼스 학술문화지원센터에서 청년을 듣다를 주제로 2026 세종 청년포럼을 개최했다. 제10회 청년의 날을 맞아 열린 이번 자리에는 조 시장을 비롯해 대학생과 직장인, 문화예술인, 청년농 등 약 120명이 참여했다.

본지가 세종시 담당자를 통해 추가 확인한 결과 참가자는 관내 대학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집했다. 사전 신청은 네이버폼으로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현안에 대한 질문과 의견도 함께 수렴했다.

사전 접수 내용을 토대로 논의 분야는 일자리·주거·문화·교통 등 4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내가 시장이라면 어떤 청년정책을 추진할 것인지’를 놓고 참석자들이 필요한 정책과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발표했다.

취업 분야에서는 단기적인 지원보다 지역에서 지속할 수 있는 일자리와 기업 수요에 맞춘 전문 직무교육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기술 분야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교육 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제안도 제시됐다.

문화와 여가를 둘러싼 요구도 이어졌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에게 적정한 활동 대가가 지급될 수 있는 환경과 예술 분야를 돌봄사업에 연계하는 방안 등이 거론됐다. 육아 중인 시민이 자녀와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나 즐길 거리를 늘려달라는 의견도 나왔다.

청년농업인은 농업 이외에 정부 입찰 등 실무 과정에서 필요한 지식을 배울 기회가 부족하다는 점을 전달했다. 농촌 현장에서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는 취지다.

이번 행사는 특정 사업의 즉각적인 시행이나 신규 정책 확정을 전제로 마련된 것은 아니다. 세종시 측은 현장에서 수렴한 내용을 관련 부서가 검토하고 향후 정책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참고할 수 있도록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조상호 시장은 “청년들이 세종에서 마음껏 즐기고 일하며 안정적으로 삶의 터전을 꾸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며 “청년의 삶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세심하게 살피고 함께 실질적인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