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김진한 기자] 대전경찰청 여성보호계 전채윤 경사가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의 경찰 조사에 전문상담원이 함께하는 사례를 전국 공모전에 출품해 우수상에 선정됐다. 가족에게 피해 사실을 알리기 어려운 미성년자의 상황을 고려해 지역 기관과 연계한 방식이다.

대전경찰청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이 주최한 ‘2026 일상 속 여성폭력 예방·대응 사례공모전’에서 전 경사의 ‘성착취 피해아동·청소년 혼자 고민하지마, 우리가 함께 할께!’가 우수작으로 뽑혔다고 지난 8월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반 국민과 여성폭력 대응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29일까지 진행됐다. 피해 극복 경험과 일선에서 이뤄지는 예방·대처 방안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설명=‘2026 일상 속 여성폭력 예방·대응 사례공모전’ 수상작 발표 안내문./자료=한국여성인권진흥원


선정작에는 대전에서 지난 2월부터 시행 중인 전문상담원 동석 방식이 담겼다. 성착취를 경험한 미성년자가 부모나 가족에게 상황을 이야기하기 어렵거나 보호자와 함께 진술하는 데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경찰 측에 추가 확인한 결과 대전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 소속 상담 인력이 필요한 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협력 체계를 마련했다. 보호자가 함께하기 어려운 경우 해당 기관의 도움을 받아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전 경사는 여성보호계에서 근무하며 이 같은 활동을 공모작으로 정리해 제출했다. 담당자는 경찰 기관에서 출품한 작품 가운데 대전 사례가 우수작으로 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안내 활동도 병행했다. 지역 중·고등학교 학생들에게 이용할 수 있는 도움 체계를 알리고 어려운 상황에 놓였을 때 혼자 고민하지 않고 필요한 기관에 요청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안정적인 뒷받침을 위한 제도 마련도 추진 중이다. 대전경찰청은 대전시의회 김민숙 의원과 협업해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센터가 지속적으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제정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다. 경찰은 현재 시행 중인 전문상담원 동석 방식과 함께 지역 기관 간 협력, 학교 대상 안내 등을 통해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을 돕는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