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뉴스 정혜현 기자] 대전시가 일자리와 주거, 문화생활을 아우르는 직(職)·주(住)·락(樂)을 중심으로 ‘청년특별시 대전’ 조성에 나선다.

시는 청년의 시정 참여 확대와 지역 정착 기반 마련을 위해 청년의회 운영을 비롯해 공공기관 지역인재 채용 확대, 주택 5천 호 공급, 취·창업 지원, 자산 형성, 위기계층 지원 등을 추진한다고 9월 29일 밝혔다.

청년의회 지원자 300명 넘어… 100명 선발

우선 정책 수립부터 실행·평가까지 당사자가 참여하는 제1대 대전청년의회를 구성한다. 지난 9월 21일부터 모집을 시작한 가운데 28일 기준 지원자는 300명을 넘어섰다. 선발 인원 100명을 기준으로 약 3대 1 수준이다.

최종 구성원은 진로탐색·사회진입·경력형성·가족형성 등 4개 분과에 각각 25명씩 배치된다. 자치구별 인구 비율과 성별 등을 고려한 무작위 층화 추첨 방식을 적용하며 오는 10월 말 선발할 예정이다.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 확대를 위한 지원책도 마련한다. 충청권 관련 채용률은 2021년 33.36%에서 2025년 49.58%로 16.22%p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는 향후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에 따라 수도권 기관의 지역 이전이 이뤄질 경우 채용 규모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관련 정보를 한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 등 행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다가온·매입임대 등 주택 5천 호 공급

주거 분야에서는 대중교통과 생활 인프라 접근성을 고려해 총 5천 호를 공급한다. 세부적으로는 다가온 1천800호, 매입임대 1천500호, 공공지원 민간임대 1천700호다.

자산 형성을 돕는 ‘미래두배 청년통장’은 자격 기준을 완화해 수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청년부부에게 가구당 300만 원을 지급하는 결혼장려금도 운영해 초기 정착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을 낮춘다는 구상이다.

취업 관련 정보를 통합하는 일자리 플랫폼도 구축한다. 인공지능(AI) 매칭 시스템을 적용해 지역기업과 구직 인재를 연결하고 취업 준비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를 생애주기에 맞춰 제공하는 방식이다.

올해 일자리 2,921개 목표… 스타트업 1천 개 육성

고용 분야에서는 2026년 2천921개 창출을 목표로 미래산업 인재 양성부터 취·창업, 현장 경험까지 단계별 사업을 추진한다.

창업 분야에서는 스타트업 1천 개 육성을 목표로 지원 범위를 확대한다. 유성구 궁동 스타트업파크 인근 임대주택 일부를 창업자 전용으로 배정해 입주 대기자를 연내 모집하고, 내년부터 시 창업지원 사업에 가점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문화·복지 분야도 포함됐다. 정부가 내년 청년문화예술패스를 도입하면 대전시는 2028년부터 국가사업 대상에서 제외되는 계층을 살펴 별도의 문화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오는 10월에는 ‘대전청년미래센터’를 개소한다. 가족돌봄이나 고립·은둔 등 어려움을 겪는 대상자를 찾아 상담부터 서비스 연계, 사후관리까지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청년들이 현실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일자리, 주거, 즐거운 삶과 시정 참여 등 다방면에 걸쳐 실질적이고 체감도 높은 청년정책의 확장성이 중요하다”며 “청년들의 시정 참여를 높이고 자립 기반을 제공해 청년특별시 대전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